1. 음악에도 알파벳이 있다.
"지식은 공포를 극복하게 한다(Overcome fear with knowledge)"
미국의 저명한 재즈교육가 겸 색소포니스트인 '제이미 에버솔드'의 말입니다. 우리 속담에도 "알아야 면장한다"는 말과 상통한 듯 합니다.
색소폰에 입문한 연주자들이 갖고 있는 공포감은 대체적으로 실연능력(솔로, 앙상블), 독보(Sight Reading), 즉흥연주(애드립, 임프로비제이션) 에 대한 것으로 구별되어지며, 결국 부딛치는 것이 "코드스케일 " 이론으로 창의적인 연주를 위해 반드시 극복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필자가 그동안의 연주활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료들을 편집, 정리하여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하는 뜻에서 재즈스터디를 기반으로 하는 "코드스케일 워크북" 시리즈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코드가 붙어있는 멜러디악보(Lead Sheet), 리얼북악보 등에 있는 코드톤과 코드스케일을 이해하고 활용함으로써 멜러디페이크(Fake)나 임프로비제이션(improvisation) 등의 연주에 보템이 되도록 하는데 그 목표를 두겠습니다. 가끔씩은 오프라인 워크숍 모임도 갖도록 해서 실전학습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1. 음악에도 '알파벳'이 있다!
여러분! 한번 '계명창'으로 힘차게 소리내어 불러보시죠!
"도~레~미~파~솔~라~시~도", 하강하여 "도~시~라~솔~파~미~레~도"
이번에는 알파벳 계명창으로,
"C~D~E~F~G~A~B~C", 하강하여 "C~B~A~G~F~E~D~C".....
다들 잘 되시나요? 영어 알파벳은 잘 안되시는 분이 많을 것입니다.
앞으로는 습관적으로 이 영어 알파벳7개를 옥타브 넘나들며 빠르게 외치는 연습을 하시기 바랍니다.
더불어서 숫자 계명창 "1~2~3~4~5~6~7~8(1)"도 숙달되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그 이유는 나중에 알게 되실 겁니다.
(어지롭고 까다롭게만 보이는 코드표. Guitar나 피아노의 화음악기에만 쓰는 줄 알았던 이 표시들, 색소폰 연주에 왜 필요한지?이제 부터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시다 보면 내 눈에 쏙 들어오는 친숙한 표시가 될 것이며 그 공포감으로 부터 해방될 것입니다)
C, DMaj7, C#m7, Dm 등등 코드표..... "아, 음표 보기에도 바쁜데 머리아파요~"
위와 같은 "코드" 표시는 "코드톤(주로 3, 4개의 음으로 구성)"과 "스케일(주로 7개의 음으로 구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즉 2가지의 의미가 담겨 있는 것입니다. 코드를 통해 조(Key)가 부분적으로 바뀌며 스케일에 변화를 주기도 합니다(Mode). 임시조표를 표기해서 조가 바뀌는 클래식음악 스타일과 다른 점이기도 하지요. 대중음악의 이론적 배경이자 중심축인 재즈(팝)음악은 이러한 코드표기로 조성의 변화를 표현합니다. 그러니 코드를 이해 못한다는 것은 공포 속에 연주인 셈이지요. 결국 서양음악은 조성(Tonality)와 모드(Mode)의 음악이라 할 수 있으며 그 중심에 코드(Chord)가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코드'가 단지 3, 4개의 음을 결합하고 있는 `코드톤`만의 의미가 아니라 7개의 '코드스케일'을 표시하고 있다는 점을 아신다면, 벌써 코드스케일입문의 전문가가 되신 겁니다.
(스케일이나 화음에서 쓰는 기호표기는 우리가 잘아는 도,레,미(계명, 이태리어)가 있고 영어 알파벳(A~G), 그리고 코드나 스케일분석시에 아라비아 숫자 1, 2, 3, ...로마숫자 I, II, III, IV ...등을 주로 사용합니다. 또한 조(Key)표시 및 장조(Major) 단조(minor)를 일컬을 때는 영어 알파벳(A~G) 및 우리말 "가, 나, 다, 라, 마, 바, 사" 가 혼용되어 쓰여지고 있습니다)
코드스케일' 입문을 위한 필수 도구. 아래 4가지 기호는 모두 익숙해 져야 합니다.
도 레 미 파 솔 라 시 도` 레` 미` 파` 솔` 라` 시` 도`
C D E F G A B C` D` E` F` G ` A` B` C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 도수(Degree) (주로 코드톤은 1,3,5,7과 텐션음인 9, 11, 13 등 홀수로 많이 구성됨 )
I II III IV V Vi VII VIII --- 해당 조(Key)에 몇번째 코드인지 분석할 때 사용함.


<그림1. 음악알파벳의 음계표기>
(용어 설명 )
# (Sharp) : 스케일(음계)이 상향할 때 주로 사용(반음올림).
b (Flat) : 스케일이 하향할 때 주로 사용(반음내림)
Treble Clef : 높은음자리표(G Clef라고도 함) : 색소폰, 피아노, 기타 등의 악보에 주로 사용
Bass Clef : 낮은음자리표(F Clef라고도 함) : 베이스, 트롬본, 첼로 등의 악보에 주로 사용
Whole-Step : 온음(1, 약어로 W), Half- step 반음(1/2나 0.5로 표기. 약어로 H)
Chromatic Scale : 반음계(반음으로 구성된 스케일 : 12음계)
Diatonic Scale : 온음계(쉽게 말하면 도레미파솔라시도 7음계, 미-파, 시-도는 반음, 나머지는 온음으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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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여러분이 잘 아시는 12개조(Key)의 메이저스케일(다이어토닉스케일)을 뮤직알파벳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습니다. 5선지 위를 연상하시면서 한번 그려보시지요..


(조(Key)의 변화 및 #과 b이 붙는 순서에 대하여 :
조가 바뀌는 순서(Key 개념)나 5선 상에 #이나 b이 붙어가는 순서(음정 개념)도 마찬가지입니다. 위 그림에서 #은 5번째 음으로 상향(완전5도 상향) 진행하고 b은 5번째 음으로 하향진행(완전5도 하향)하라고 했는데, b의 경우도 4개 음을 상향(결국 완전4도 상향과 같은 의미)하는것이 오히려 더 셈하기 수월합니다. 앞으로 "#"카운트는 5개씩(손바닥을 펴서 셈하고)," b"카운트는 4개씩(주먹을 쥐어서 셈하고) 셈하는 습관을 가져보세요.
연주자는 즉흥연주시 12개를 수시로 변경가능하도록 대비하고 있어야 됩니다. #의 갯수, b의 갯수에 따라 바로 키가 떠올려야 됩니다.